제주도 곽지해수욕장 신기한 노천탕

제주도 곽지해수욕장 신기한 노천탕

 

제주도에는 많은 해수욕장이 있는데요. 아무래도 제주도는 섬이라서 4면이 다 바다잖아요? 그래서 제주도 지도를 살펴보면 테두리쪽에 해수욕장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저는 사실 부산에 오래 살아서 해운대, 광안리, 송정, 다대포, 송도, 기장 등 바다를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제주도 여행을 계획할 때는 바다, 해수욕장을 따로 넣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해수욕장이 부산에서 보는 바다와 비슷하겠지?'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하지만 계획 없이 갔던 제주도 곽지해수욕장에 부산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이 있었어요. 바로 해수욕장에 노천탕이 있었어요. 부산 해수욕장을 보면 샤워장을 따로 만들어서 돈을 내고 씻는 곳은 있는데요. 이렇게 해수욕장에 노천탕이 있다는게 조금 신기했어요.

 

 

 

곽지해수욕장은 애월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어요. 위에서도 한 번 언급했는데요. 저희도 원래 계획에 없었어요. 그냥 애월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다가 표지판이 보여서 들어갔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모르고 지나갔다면 해수욕장에 노천탕이 있다는 걸 상상도 못했을 거 같아요.

 

 

 

먼저 곽지해수욕장 주차장에 주차를 했어요. 저희는 10월 초에 가서 여유러웠지만 여름에 가면 자리가 부족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주차장에 보면 해수욕장 안내도와 애월읍 관광지가 나와있어요. 제주도 애월쪽 구경을 하고 싶다면 저희처럼 애월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면서 관광지를 하나씩 하나씩 들리면 될 거 같아요. 저희도 여행 하루를 이렇게 관광했어요.

 

 

 

여기가 바로 노천탕이에요.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있어요. 노천탕 이름은 과물노천탕이네요. 일반 목욕탕과 같이 남탕과 여탕이 따로 있어요. 당연한 거겠죠?

 

 

 

노천탕 운영은 해수욕장 개장기간에 하는 거 같았어요.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네요. 중간에 정비시간도 있네요. 사실 지금은 노천탕이 운영하지 않아서 남탕과 여탕을 다 들어 가봤어요. 양쪽 다 모습은 거의 똑같았어요. 이렇게 돌하르방 옆으로 들어 가면 노천탕을 바로 볼 수 있어요.

 

 

 

노천탕 사용시 주의사항도 있어요.

1. 비누 사용을 하지마세요.

2. 빨래, 채소 씻기 등을 금지합니다.

3. 사진촬영금지

조금 있다가 노천탕 뒤쪽 모습을 보여드릴 건데요. 주의사항에 적힌 것처럼 사용한 물이 그대로 바다로 흘러가고 있어요. 그래서 비누 사용과 빨래, 채소 등을 씻으면 안돼요. 일반 목욕탕처럼 씻는 곳이 아니고 해수욕장에서 놀고 끈적끈적한 몸을 씻고, 모래를 털어내는 정도라고 보면 될 거 같아요. 사진촬영은 당연히 안되겠죠?

 

 

 

곽지해수욕장 노천탕 내부 모습이에요.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오면 여기 물이 가득 차 있겠죠? 이 사진으로도 확인이 가능한데요. 저 뒤에 구멍을 보면 바로 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물이 가득찬 모습을 보고 싶은데요. 다음 여름에 제주도 계획이 있다면 여기는 꼭 다시 들리고 싶네요.

 

 

 

노천탕 뒤쪽 모습이에요. 노천탕 물이 바로 바다로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비누 사용이나 빨래를 하면 안되는 이유를 알 거 같아요. 비눗물이 바다로 흘러간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네요.

 

 

 

이제 해수욕장 바다 모습이에요. 부산에서 볼 수 있는 바다 모습과 비슷해요. 조금 다른점을 찾는다면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검은돌이 확실히 많아요. 쇠소깍쪽 해수욕장을 가면 모래도 검은모래가 있었어요. 신기했어요.

 

 

 

 

그리고 부산 해수욕장과 또 다른점이에요. 제주도는 관광지마다 돌하르방 같은 검은 돌로 만들어진 모형이 많아요. 곽지해수욕장도 빠지지 않고 있었어요.

 

 

 

아이들이 놀만한 작은 미끄럼틀도 있고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곳도 있었어요. 그리고 매점이나 카페 같은 것도 있었어요. 저희는 10월초에 가서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요. 아마 해수욕장 개장기간에 가면 진짜 북적북적 할 거 같다는 예감이 들어요. 제주도 다른 해수욕장은 가보지 못했지만 곽지해수욕장은 노천탕이 있어서, 제주도 해수욕장 중에 인기가 많을 거 같아요. 저희처럼 애월해안도로 계획이 있다면 신기한 노천탕이 있는 곽지해수욕장 꼭 들러보세요! 여기까지 끝!